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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사건수첩> 너에게 난, 나에게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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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0-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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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들의 영업비밀 82회 너에게 난, 나에게 넌

2025.10.

20년 만의 만남으로 설렘과 행복은 잠깐 씁쓸함만 남게 된 이번 회차

김지인_ 기대한_이영욱

사진 속 교복 입은 남자는 그녀의 첫사랑 본인과 동갑으로 나이는 마흔 고향 협력자들 말로는 학교 졸업 후 유학을 가서 그 이후로는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김지인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그해 여름 윗집에 사는 주인집 아들인 기대한 아랫집에 사는 김지인

같은 집에 살지만 기대한의 엄마가 볼까 봐 일부러 떨어져서 걸으며 서로 문자를 하고 있는데

기대한은 공부도 운동도 예의도 바른 흠잡을 데 없는 주인집 아들이었는데

학교 가다가 기대한의 플러팅에 심쿵 한 김지인은 기대한의 사진을 찍게 되었고

중간고사 앞두고 밤에 김지인 집에서 같이 공부하다가 기대한 엄마에게 딱 걸린 두 사람 노발대발한 엄마에게 바로 끌려나가는 기대한

다음날 아침부터 살림살이 내팽개치며 당장 나가라고 우리 아들 3대 독자라고 떵떵거리는 기대한 엄마 딸이 본인 아들 꼬신 거 아니냐고 아주 막말도 서슴지 않는데

이렇게 갑자기 내쫓는 거 계약 위반이니 이사 비용 중개 수수료 다 입금하면 나가겠다는 엄마의 말에 김지인은 이 상황이 그저 억울하기만 한데 그렇게 엄마와 그 집에서 쫓겨났고 다음 해에 대학 입학하자 서울로 올라왔다는 김지인

돈의 가치가 사람의 가치가 될 수 있다는 걸 그때 뼈저리게 느꼈다고 상처받은 건 기대한의 엄마 때문이지 기대한에게는 나쁜 감정이 없기도 하고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잊고 살다가 얼마 전 돌아가신 엄마 유언도 있어서 첫사랑 김대한을 찾게 되었다는 김지인

암 투병을 오래 하다 돌아가신 김지인 엄마 딸에게 마지막 부탁이 있다며 혼자 살지 말라고 엄마까지 가면 세상에 혼자인 딸을 걱정하며 꼭 가족을 만들라는 말을 하고 떠나셨다고

본인이 가장 순수하게 좋아했던 남자는 기대한 뿐인 것 같다며 그 후로 누군가를 만나도 재고 따지기만 했다는데 시간이 없다며 최대한 빨리 기대한을 찾아달라는 김지인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교수로 재직 중인 기대한 서울에 살고 있고 5년 전 이혼하고 5살 딸은 전부인이 키우고 있다는데 지금 당장 기대한을 만나러 가겠다는 김지인

20년이 넘어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오랜만에 다시 만나서도 기대한은 그때 일은 미안하다고 또 사과부터 하는데

와인 마시러 자리 옮기고 분위기 좋은 두 사람 그렇게 의뢰가 아름답게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오늘의 반전은 뭘까

탐정 찾아온 건 김지인이 아닌 기대한! 김지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냐고 연락도 안 되고 집도 이사 가고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신기루처럼 갑자기 사라졌다는 김지인

오랜만에 다시 만난 날 와인 마시고 김지인의 집까지 데려다준 기대한 집으로 같이 들어가자는 김지인의 말에

그날 이후 서로에게 푹 빠진 두 사람 가끔 일 때문에 바빠서 김지인과 연락이 안 될 때도 있긴 했지만 연락이 안 되는 게 한 달을 넘긴 적은 없었다는데

꽁냥꽁냥 너무 잘 지내며 둘이 이렇게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김지인에게 프러포즈 한 기대한

근데 프러포즈 받은 사람 표정이 좀... 그렇다 싶었더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김지인

한 달 후에 답해주겠다는 말만 계속하더니 결국 김지인은 결혼은 힘들 것 같다는 문자를 남기고 사라졌다는데

투자자문사 대표인 김지인과 금전적으로 오간 건 없었다고 그동안 누굴 만난 건지 본인이 아는 김지인이 맞긴 한 건지 아무 이유도 없이 헤어진 게 너무 답답한 기대한

김지인의 친구를 만나보니 지인이가 이번엔 좀 길게 여행 간다고 오래전부터 계획한 여행이라고 했다는데 친구도 현재는 연락이 안 된다고 어디로 갔는지는 모른다며 탐정이 김지인의 직업에 대해 묻자 강남에 있는 제이 투자자문사 대표가 맞다는 친구

김지인과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기대한이 걱정 한다고 하자 그냥 잊으라고 하는 친구 지인이가 프러포즈 받았다는 소식 들었다며 그런데 남자 엄마는 여전하더라는 말을 하는데...

기대한이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들 집 앞에서 둘이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그래서 김지인을 만났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엄마

기대한이 본인은 딸 하나면 됐다고 하자 3대 독자가 대는 안 이을 거냐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냐며 이혼 한 아들에게도 여전히 닦달하는 노망난 아줌 엄마

김지인은 성공한 사업가로 다시 만난 어릴 적 집 주인아줌마 = 기대한 엄마

아들이 선도 안 보고 집에도 안 내려오는 게 김지인 너 때문이었냐고 또 그놈의 3대 독자 타령하며 빨리 재혼해서 대를 이어야 하니 당장 아들한테서 떨어지라는 아줌마

김지인이 돈 잘 벌어도 그냥 마음에 안 드는 건지 아직 생리는 하냐며 안 봐도 뻔하다고 문 닫아도 벌써 닫을 나이라고 2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막말은 변함없는 노망난 아줌 ​

여전하시다고 아들도 아줌마 때문에 이혼했다면서 딸 하나면 됐대는 부부를 그렇게 아들 낳으라고 들들 볶아서 이혼 시켰으면 반성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그리고 대한이랑 결혼할 생각 없으니 걱정 말라고 근데 아줌마 아들 재혼시키고 싶으면 성격 바꾸시든가 아들이랑 연을 끊으시던가 하라고 아주 팩폭 날리는 김지인

갑자기 사라지고 벌써 세 달째 소식이 없는 김지인 기대한씨가 찾고 있다며 김설진 탐정이 메일을 보내보지만 수신확인도 답장도 없는데

그런데 실장이 본인 메일로 투자에 관심 있는 고객처럼 메일을 보냈더니 11월 15일에 귀국한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고

귀국 후 고객을 만나는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기대한을 만난 김지인

임신 중인 아이는 기대한이 아닌 김지인 본인의 아이라고 하는데

열심히 일하며 살던 중 난임병원에서 10년의 난자 보관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고 비혼 주의자였던 김지인 우리나라는 결혼한 부부가 아니면 냉동난자로 임신이 불가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김지인이 기대한을 만난 건 정자만 원했을 뿐이라는데

처음부터 기대한을 이용하려던 건 아니었다고 전남친에게도 임신시켜주면 안 되냐고 혼자서도 잘 키울 수 있다고 했는데

아이가 갖고 싶으면 결혼을 하라는 전남친의 말에 결혼을 절대 안 한다고 누구의 아내며 누구의 며느리는 죽어도 싫다는 김지인

엄마 말이 맞았다고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까 세상에 본인 혼자라고 너무 외롭고 집에 가면 더 외롭다고 근데 결혼은 죽어도 싫고 아이만 원하는 마음에 정자 달라고 하는 김지인 ㅋㅋㅋㅋ이게 무슨ㅋㅋㅋㅋ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에 전남친들에게 부탁해 봤는데 모두 거절당하고 기대한의 어릴 적 사진을 본 순간 이런 아이 하나 낳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렇게 탐정을 고용해 기대한을 찾았는데 다시 만난 날이 배란일이라 그냥 보낼 수 없었다고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매달 꼬박꼬박 배란일 만큼은 기대한을 만나러 간 거였는데

프러포즈 받고 살짝 흔들렸다는데 기대한이라면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기대한 엄마 만나고 정신이 확 들었다고 생각보다 자연임신은 쉽지 않았고 계속 기대한을 잡고 있을 순 없었기에 자연임신은 포기하고 세계에서 제일 큰 정자은행이 있다는 덴마크로 가게 됐다는 김지인

정말 마지막이라는 마음에 시험관 시술을 하려고 덴마크로 떠난 후에

검사하다가 자연임신이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나이도 그렇고 임신 초기라 비행기를 타고 바로 돌아올 수 없었기에 최대한 스트레스받지 않고 쉬면서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아온 거라는데

어쨌든 그 아이 우리 아이가 맞지 않냐는 기대한에게 이 애는 본인 애라고 아이만 필요하지 남편은 필요 없다는 김지인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하지만 너랑 결혼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기대한에게 이별을 고하는 김지인

아이를 낳은 후에 친권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김지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면 기대한의 엄마가 가만두지 않을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기대한

무통주사든 제왕절개든 보호자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데 남편도 부모님도 안 계시다며 온전히 산모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실

김지인은 홀로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엄마가 되기만을 선택했고

김지인의 출산 소식을 듣고 기대한에게 문자가 도착하는데

가끔은 아빠란 존재가 필요할 때 불러달라고 남편은 필요 없어도 아이에겐 아빠가 필요한 날이 있을지도 모르니 언제든지 언제까지나 기다린다며 김지인의 선택을 응원해 주기로 한 기대한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하고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애초에 지 아들인 3대 독자는 귀하고 남의 자식 귀한 줄은 1도 모르는 집주인 아줌마가 문제이긴 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막말하는 아줌마를 보니 행여나 둘이 예전에 결혼했다 하더라도 기대한의 전부인처럼 아들 못 낳았으면 이혼시켰을 것 같긴 함 3대 독자 타령하는 엄마에 정자만 원하는 첫사랑 그녀에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고 예의 바른 기대한만 불쌍해 보이네 진짜 재혼하려면 엄마랑 절연해야 할 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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